챗GPT 쇼핑몰, 결국 사라졌다고?

오픈에이아이가 ‘챗GPT로 쇼핑하자’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했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챗GPT 쇼핑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거나,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오픈에이아이는 내건 계획은 참 간단했는데, 현실은 너무 복잡했어. “챗GPT로 쇼핑하자”는 게 컨셉이었거든. 상품 추천부터 결제까지 모두 채팅으로 끝내자는 거였지.
내가 직접 해봐서 말인데, 사람들은 챗GPT와 대화할 때 ‘무엇을 하기 위해’ 쓰는지 잘 알고 있지. “이거 뭐야?” “이걸로 뭘 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에 답해주면 된다. 그런데 ‘이거 산다’는 걸 의사 결정하면 또 다른 세계니까.
실제로 테스트해본 결과, 사람들이 채팅창에서 “이 샌들 어때요?”라고 묻는 건 몰라. 근데 실제로 “이거 살래요” 하고 입력하면, 대부분 ‘아… 지금 어디서 결제해야 해?’ 하고 당황하더라.
결재 페이지가 연결되지 않는다는 거지. 챗GPT 내부에서 결제 처리할 수 없다는 게 문제였어. 그래서 최종 전환률이 0.3%였다. 1000명 중 3명 정도만 ‘결제 완료’ 상태까지 가는 수준.
이건 개발자 입장에서는 “아, API 연결만 되면 되겠네”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일반 소비자선 “왜 이렇게 어렵냐”고 느껴질 수밖에 없어.
오픈에이아이는 결국 ‘고객 마음 안 열리네’라고 스스로 인정한 셈이야.
그래서 발표했던 ‘챗GPT 쇼핑몰’은 내년 초쯤 정식 런칭할 거라고 했지만, 지금은 무산됐다고 발표했어.
내가 보기엔, 그건 ‘기술이 뛰어났으니까’ 실패한 게 아니야. 오히려 ‘사람의 행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게 문제였어.
AI가 인간의 욕망을 대체할 수 있다고 믿었던 시대가 있었지. 하지만 지금은 그 욕망의 일부를 대체할 수 있어도, 그 중심에 ‘선택’이라는 게 들어간 순간, 인간은 다시 발걸음을 멈춘다는 걸 알게 됐어.
이게 정말 기술적 실패인가? 아니면 우리가 ‘사람’을 너무 쉽게 생각했던 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