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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플레이어, 로봇 훈련생 몰라서 땅콩버터 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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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혹시 알고 있냐? 네가 포켓몬 잡으며 걷던 그 길, 97%가 로봇이 배우기 위해 만들어진 지도였다는 거.
네가 몰랐던 사이에, 너의 하루는 이미 미래의 머신에게 '수업자료'였단 말이야.

삼백만 건 이상의 증강현실 스캔 데이터. 이건 단순히 '포켓몬 고' 플레이어들의 하루 일과가 아니었다.
그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향해 뚫어져라 쳐다보는 그 순간, 실제로는 미래의 배달 로봇이 세상을 배우는 과정에 참여하고 있었던 것이다.

니언틱이 밝혔듯이, "플레이어들이 수집한 증강현실 스캔 데이터는 실제 세계 지도화와 자율 로봇의 공간 인식 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네가 포켓몬을 잡으려고 걷던 그 길, 집 앞 골목, 버스 정류장까지—모두 로봇이 걷고 싶은 길의 초안이었던 셈이다.

물론 그들에게는 알려줄 생각도 없었고, 동의도 얻지 못했다.
사용자는 '내가 모르는 사이에' AI가 학습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거 내가 쓰는 게임인데, 왜 내 집 근처가 로봇의 교육과정이 됐어?"
이게 바로 현재 우리 디지털 삶의 냉혹한 현실이라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되는 이유다.

왜 이걸 놀랍다고 여겨야 할까?
오히려 더 무섭지 않은가?
포켓몬을 잡는 건 오락이었지만, 그 오락 속에서 인간이 모르는 사이에 미래의 기계가 세계를 이해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내가 걷는 길이 다른 생명체의 학습 자료가 된다'는 사실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오히려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그것이 정말 흥미로운 것은, 우리가 지금 보는 게임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자체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게임 속에서 포켓몬을 잡았던 사람, 그것이 결국 로봇의 '교훈'이었던 셈이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데이터 수집 작업의 일부일지도 모른다.
내가 오늘 걸었던 길, 내 카메라가 찍은 풍경,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이 모든 게 누군가의 인공지능 훈련 데이터가 될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 상상해보라.

결국 우리는 어디까지가 '내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게임은 내가 좋아해서 했는데, 내 행동이 누군가의 로봇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었다는 게…
이건 좀 우울한 일이 아닐까?
아니면 오히려 이렇게 어떤 것이 서로 연결되는 모습이 진짜 멋지지 않을까?

핵심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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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인포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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