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DM 암호화, 5월 8일 사라진다

3월 14일 새벽, 내가 휴대폰을 꺼냈을 때, 인스타그램에서 ‘E2’ 상태를 확인한 사람들은 아마 지금쯤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겠지.
왜냐하면 메타는 2026년 5월 8일 이후, 인스타그램 메시지의 엔드투엔드 암호화를 완전히 없애기로 했거든.
그건 ‘설정에서 끄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기능 자체를 없앤다는 뜻이야.
2026년 5월 8일 자정 이후, 모든 디엠(DM)이 플랫폼 내부에서 암호화되지 않는 상태로 처리된다.
‘읽혔다’는 알림도, ‘보내짐’도, 모두 메타 서버에서 그대로 노출되는 거지.
내가 보기엔, 이건 그냥 ‘사용자가 거의 안 썼으니까’라는 이유로 버린 걸까?
더 베르지는 "사용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라고 말했다.
사용자는 아주 적었고, 그래서 메타는 “효율”을 위해 기능을 끊었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약 5년간 있었던 기능이, 결국은 ‘사용률 낮음’이라며 접어야 할 정도로 가치가 없다고 판단됐다고?
5년 전엔 정말 중요했을 텐데.
당시에는 애플이 아이패드에서 E2를 처음 적용했고, 프로틴(Proton)도 메시지 암호화를 강조하면서 사용자들의 경계심이 높았지.
그때는 ‘내 메시지가 누구에게 보여질지 몰라’ 하는 두려움이 일반적이었어.
그런데 이제는 그걸 ‘선택권’이라고 부르는 세상이 됐다.
사용자가 설정에서 켜는 걸 기다리면서, 메타는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었고,
그걸 ‘사용자 중심’이라고 말하고 있지.
이게 정말 사용자 편익을 위한 개선일까?
아니면, 더 많은 데이터를 쉽게 끌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거일까?
프로틴 블로그에서는 이렇게 말했어: “이 결정은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기능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
“사용자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
그렇, 우리가 믿었던 ‘암호화’란 게, 결국은 메타가 마음먹기 전까지의 ‘일시적 안전망’이었던 건가?
이걸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
‘이용률 낮음’이라는 명분으로, 기능을 없앴다.
하지만 그 기능을 사용했던 사람들에게는, ‘없애버리셨다’는 게 더 크게 느껴지지 않을까.
2026년 5월 8일이 오면, 그 기능은 없어진다.
누군가는 알고 있을 거고, 누군가는 모르고 있을 거고.
그중에서 메시지 내용이 어디까지 유출될지도, 지금 당장은 알 수 없어.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해.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는, 어느 순간부터 회사의 ‘비용 효율성’과 맞물리게 된다는 거야.
그게 너무 안타깝긴 하다.
이제 질문 하나만 해볼까.
E2 기능이 존재했던 약 5년 동안, 너는 그걸 썼어?
그리고 만약 그게 없어졌다고 해도, 그게 네 삶에 어떤 차이를 줬을까?
혹시 그게 없어졌을 때, 넌 뭔가를 잃었다고 느끼는 걸까?



메타, 6000억달러 AI 투자 후 대규모 해고 추진

79,000명 중 20퍼센트 이상이면 15,800명이잖아.
그건 그냥 ‘몇 명’이 아니라, 거의 서울 용산역 출근 시간대 사람 수와 비슷한 수준이야.
메타가 지금 준비 중인 건 ‘대규모 해고’가 아니라, ‘사회적 충격파’를 일으키는 작전이야.
왜냐하면 이건 단순한 인건비 절감이 아니거든. 6천억 달러짜리 AI 인프라 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생긴 게 아니라, ‘이 정도까지 투자했는데, 성과는 어디 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니까.
내가 뭔가 잘못 알고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6천억 달러는, 미국 국채 1년 예산보다 크다고. 그걸 뭐에 썼다는 거지?
뉴스에서는 “효율성 개선”이라고 부르지만, 결국은 ‘사람을 줄여서 비용을 줄이고’, 그 차이를 ‘성과’로 돌릴 수 있도록 만들려는 거잖아.
사실 더 큰 문제는, 이 모든 걸 ‘AI 붐’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정당화하는 데 있다.
사람들은 이제 AI가 ‘혁신’이라면서 기업의 무책임함을 덮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
“저희는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있어요.”
“AI는 앞으로의 모든 것을 바꿀 거예요.”
그래서 지금도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면서, 15,800명의 삶이 뒤집히고 있는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소식통들이 메타가 직원의 20퍼센트 이상을 해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힘.
‘의미’보다 ‘효율’을 우선시하는 시스템이란 게 무슨 뜻이야?
이거 말이야, 우리 사회가 점점 더 ‘사람이 없어도 돌아가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는 거지.
아직 공식 발표는 안 됐고, 실행 시기 조차 정해지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의 입김이 너무 커서, 이미 현실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궁금한 건, 저 6천억 달러가 정말 ‘생산성’으로 연결되었을까?
내가 보기엔, 오히려 ‘비용이 늘어났으니 해고해야 한다’는 순서가 뒤얽혀 있어서, 기술의 목적 자체가 흐릿해졌다는 느낌이 들어.
사람들은 계속 ‘AI는 대세’라 말하지만, 누군가는 이걸로 인해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도 기억해야 할 거 같아.
내가 뭘 아느냐고? 잘 모르겠어.
하지만 내가 아는 건, 사람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우리가 그 사람들을 ‘비용’으로만 보게 되었을 때, 우리는 정말로 미래를 만들고 있는 걸까?
혹시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AI 혁신’은, 결국 누구를 버리고 있음을 숨기기 위한 이름일지도 몰라.
뭐라고 생각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