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던 캐르, 왜 좌파만 겨냥했을까?

'더 뷰'가 FCC 조사를 받는다.
근데 같은 논조로 매일 방송하는 우익 토크 라디오는? 아무 일도 없다. 브렌던 캐르 FCC 위원장한테 기자가 "왜 우익 토크쇼는 문제가 없냐"고 물었더니, 답변을 못 했다. 진짜 못 한 거다.
'평등 시간 규칙'이라는 이름의 불평등
트럼프가 임명한 FCC 위원장 브렌던 캐르는 '평등 시간 규칙'을 들어 좌파 성향 미디어를 집중 타격하고 있다. 2026년 2월 20일에 이 규칙의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발표했고, 바로 다음 날 ABC의 '더 뷰' 제작진이 공식 조사 통보를 받았다. 캐르는 "정파적 목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면제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거든. 맞는 말처럼 들리지? 근데 그 기준을 왜 한쪽에만 적용하는 건데.
1월 29일 기자회견에서 캐르가 한 말이 더 걸작이다. "규정을 따르기 싫으면 스트리밍으로 전환하면 된다." 이걸 '선택권'이라고 포장했는데, 솔직히 이건 '우리 말 안 들으면 방송에서 내쫓겠다'랑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다.
기자 질문 하나에 무너진 논리
FCC 2월 18일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기자 테드 존슨이 정확히 핵심을 찔렀다. "왜 우익 토크쇼에는 같은 기준을 적용하지 않느냐." 캐르의 반응? 답변 대신 "당신은 방송의 목적을 잘 모르시네요"라고 돌아섰다.
이게 말이 되나. '평등 시간 규칙'이라면서 적용은 불평등하게 하고, 이유를 묻는 기자한테는 질문을 회피하는 거다. 법적 분석가들은 우익 토크 라디오가 '편집 재량'이라는 기존 법적 해석 덕분에 평등 시간 의무에서 벗어나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같은 규칙인데 해석만 다르게 적용하는 셈이지.
캐르 지지자들은 이 규칙이 이념과 무관하게 모든 방송사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주장한다. 근데 그렇다면 왜 조사 대상은 늘 한쪽이냐는 질문에는 아무도 제대로 답을 못 하거든.
공정이라는 이름으로
'평등 시간 규칙'이 진짜 평등하려면, 최소한 양쪽에 같은 잣대를 들이대야 하는 거 아닌가. 한쪽만 조사하면서 '공정성'을 말하는 건 좀 웃기다. 이게 규제인 건지 검열인 건지,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
솔직히 '더 뷰'를 안 보더라도 이건 신경 써야 할 문제라고 본다. '정당한 조사'인지 '선택적 집행'인지, 그 차이가 결국 우리 모두한테 영향을 미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