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퍼스타운, 2030년까지 76개 아기유니콘 만들기?

2030년까지 목표로 삼았다는 게 사실이라면, 이제는 그냥 말이 아니라 실제로 계획을 세워야 할 때잖아.
서울캠퍼스타운이라는 이름, 이제는 그냥 '스팟'이 아니라 '시스템'이 됐어.
2017년부터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3,761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했으며, 1만 4,838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이건 단순한 수치가 아니야. 1만4천 명의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내가 이렇게 살아남았다'고 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준 거지.
특히 눈에 띄는 건, AI와 딥테크 중심으로 다시 태어나는 모습.
39개 대학이 참여 중이며, 그냥 ‘학생들 모여라’가 아니라, 교수님과 연구실이 함께 힘을 모으자는 거야.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이 말하는 ‘완성형 창업생태계’란, 결국 연구실에서 나오는 논문이, 테스트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코드가, 그리고 창업팀의 투자 유치까지 연결되는 순환 구조를 뜻한다고 보면 되겠는데.
그런데 진짜 흥미로운 건, 이 모든 게 ‘서울’ 중심에 굳게 뿌리내렸다는 거지.
양재 AI허브, 서울핀테크랩, 서울창업허브—이거 단순한 이름 리스트가 아니다.
이곳들끼리 서로 연결되고, 자금, 인력, 컨택트가 공유되는 ‘스마트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양재 AI허브부터 서울핀테크랩, 서울창업허브, 캠퍼스타운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AI 분야 창업팀 발굴·육성 △글로벌 딥테크 원스톱 창업지원 △창업지원 시설 확충 등을 통한 완성형 창업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이는 ‘서울이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라며 발표한 것이 아니라, 실제이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니까.
혹시 이게 너무 잘 되었을까, 걱정되기도 해.
이렇게 많은 자원이 서울에 몰리다 보니, 다른 도시의 청년들은 ‘나도 할 수 있을까?’ 싶어질 수 있지.
전문가들도 말하듯, 소규모 창업자보다는 대학 연구실 기반 프로젝트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걸 고려해야 하잖아.
아무튼, 3496개의 창업기업은 아직 2030년까지 남은 시간이 많아서 무조건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어렵고,
76개의 아기유니콘은 더 그렇지.
“유니콘”이라고 부르기 전에 먼저 ‘기린’이 될지도 몰라.
어쩌면 이 목표는 오히려 ‘왜 못 이뤄졌는지’를 분석하기 위한 도구가 될 수도 있겠어.
지금 이 상태에서, 서울캠퍼스타운이 정말로 ‘혁신의 땅’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단지 ‘정부 지원 예산이 많이 쏟아진 공간’일 뿐일까?
(한국의 창업문화가 점점 ‘기술 중심’으로 갈수록, 그 기술을 누구의 손에 넘겨줄지, 또 그게 정말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
이제 내가 물어봐.
서울캠퍼스타운이 만들어낼 76개의 유니콘이,
지금 여기 앉아서 노트북을 들고 있는 20대 청년의 꿈일까,
아니면 이미 ‘내가 할 수 없어’라고 스스로 포기한 사람들의 기억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