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I 로봇으로 국력을 뚜렷이 하려 한다

80%.
반도체 수입의존도가 이렇게까지 높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하면, 솔직히 어떤가 너무 비현실적인 느낌이 든다. 미국도 그렇고, 유럽연합(EU)도 그렇고, 이제는 일본까지… ‘핵심 기술’을 자신 나라에서 만들지 못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그런데 일본은 그냥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못 만든 건 내가 잘 쓰겠다”는 식으로 방향을 바꿨다.
2025년 9월, 일본 경제산업성이 AI 로보틱스를 국책 전략의 핵심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전략 수립’이라는 단계였다. 그런데 지금, 정말 심각한 상태였다는 게 명백해졌다.
일본 정부는 2014년 9월 내각관방에 '로봇혁명실현회의'를 설치하고, 이후 6회에 걸쳐 회의를 개최하였다.
여기서 결론이 있었느냐면, 아니었다. 하지만 그만큼 ‘로봇’이라는 단어가 정치권과 행정권 모두에게 얼마나 큰 신뢰를 받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로봇 = 미래’라는 믿음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런데 이번엔 좀 다르다.
AI 로보틱스라는 개념이 등장하면서, 기술 자체의 자율성, 의사결정 능력, 인간과의 상호작용 수준이 더 이상 ‘기계’가 아니라 ‘파트너’처럼 보이는 순간이 오고 있다.
그것으로 생활 서비스, 의료 지원, 노령 인구 돌봄까지—모두 가능한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핵심은 ‘왜’냐는 질문이다.
단순히 기술 개발이라기보다, 일본이 현재 직면한 인구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기도 하다.
AI가 없으면 의료기관에서도 사람을 제대로 돌볼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AI 로봇을 도입하는 것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다. 생명 유지의 문제다.
하지만 우려도 있다.
연구보고서 – "중소기업의 AI 기술 접근성 문제" 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AI 기술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일부 분석가들은 “행정 절차가 너무 느려서 성과가 늦어질 것 같다”고 봤다.
그건 사실이다.
일본의 행정은 ‘완벽함’을 우선시하고, ‘빠름’을 두려워한다.
그런데 AI 로봇은 빨리 학습하고, 빨리 적응하며, 빨리 변화해야 하는 기술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9월이라는 시점에서 전략을 시작했다는 건…
“이젠 다른 길 없어.”
라는 결의가 느껴진다.
혹자는 “과잉 기대”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6회에 걸친 회의를 거쳤고, 80%의 반도체 의존도를 안고 살아가는 나라가, AI 로봇을 선택한 건 분명한 신호다.
어쩌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건, 일본이 ‘기술 후진국’이라는 생각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오히려, 그들의 고민이 우리보다 더 깊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렇…
당신이 일본의 사무실에서 AI 로봇을 만나면, 당신은 처음엔 당황할까?
아니면 이미 ‘내가 필요한 사람이 된 것 같아’라고 느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