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AI 초거대 모델 개발에 몰렸다고 해. 그런데 걱정은 없어. 왜냐하면 이 돈 대부분이 그냥 허공에 날아가는 게 아니라, 실제로 어떤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
인터넷 버블 때와 다른 것은, 그때는 '이건 미래다!'라는 말 하나로 5000개의 스타트업이 IPO로 뛰어들었다는 점이야. 하지만 지금은 그런 인프라가 없다. 누군가가 '저기 저 편의점에서 AI 캐셔 만들 수 있어요'라고 말해도, 정작 자금은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그만큼 투자 심리 자체가 더 걸러졌다는 뜻이야.
데릭 탐슨이 말하듯, '세 자리 성장 테스트'(Triple-Digit Test)가 핵심이 되고 있지. AI 관련 기업들의 연간 수익 성장률이 세 자리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건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실제 고객이 돈을 주며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니까. 여기서부터는 '버블이다'라고 부르기 어렵다는 거지.
아니, 그러니까 이렇게 보면 어떨까? 내가 지난 주에 쓴 글에서 “AI는 이제 뭐가 됐느냐”고 물었을 때, 답은 ‘뭐가 됐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느냐’였어. 예컨대 제조 현장에서 결함 검사를 95% 정확도로 자동 처리하거나, 병원에서 이미지를 분석하는 데 8시간이 걸리던 것이 20분으로 줄어든 사례가 지금도 늘어나고 있지.
그렇다면 왜 사람들이 ‘버블이 터질 거다’라고 말하는 건가? 그건 (두려움)의 문제야. 사람들은 ‘내가 못하면 후회한다’는 식으로 움직여. 커뮤니티에서도 이런 말이 나오더라고. ‘AI는 다 끝났는데, 우리만 뒤처진 거야?’ 식으로.
근데 진짜 중요한 건, 그 가 투자 결정의 중심이 되지 않았다는 거야. 월 스트릿에서는 백만 달러 이상의 소비 비용을 드는 초거대 모델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고 있어서, 이건 실적이 나온 곳에 투자하는 것임을 의미한다. 이건 너무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우리가 ‘이건 터질 거야’라고 말할 때는 항상 ‘이젠 끝났다’는 뉘앙스가 섞여 있어. 그런데 이건 아니다.
설령 AI 버블이 터진다 하더라도, 그것은 기술 자체가 무너지는 게 아니라, 과잉 투자된 플랫폼이나 서비스가 사라지는 거지. 기술은 살아남을 거야. 인터넷 버블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래. 그러나 이번에는 ‘폭발’이 아니라 ‘느긋하게 가라앉는’ 식이 될 가능성이 높아. 그게 오히려 더 무섭기도 하고, 또 그래서 더 신뢰가 간다.
그래서 다시 묻고 싶어. 만약 당신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더라도, AI가 ‘버블’이라면 그건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까?




